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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 vs 실질_모르는 사람만 바보(?) 되는 내신 반영률의 진실 - 정시에서 내신 반영률 작성일 2014-03-30 오전 11:41:50
작성자 : 칸아카데미 조회 1870
각 대학은 정시 요강을 통해 수능 80%(800점) + 학생부 20%(200점)처럼 명목상으로 어떤 요소가 중요한지 밝히고 있으나, 요강을 찬찬히 살펴보면 등급별로 반영되는 점수차가 적어 변별력이 거의 없을 수도 있고, 등급별 점수 차가 커 변별력이 커질 수도 있다.
지난주 수시 모집에서 내신 실질 반영률에 이어 이번 주엔 정시에선 어떤지 좀더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정시에선 내신이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많은 대학이 수능을 100% 반영하니까요. 아래 표1에서 확인해보시죠.
그럼 내신이 반영되는 학교를 좀더 자세히 볼까요. 표2 내용입니다.
실질 반영률을 계산하는 법에 대해선 지난 호에 설명드렸습니다. 잘 생각 안 나신다고요? 그럼 복습 차원에서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지난 호와 마찬가지로 2015학년 연세대의 예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연세대의 정시 총점은 1천 점입니다. 그중 수능이 90%니 수능은 900점이 되겠죠. 교과 내신은 50점, 비교과 내신(출결 등) 50점은 거의 만점이니 별 의미가 없지만, 어쨌든 정리하면 정시 총점 1천 점은 수능 900점, 교과 내신 50점, 비교과 50점으로 구성됩니다. 이게 명목 반영 비율에 따른 점수 배분이죠.
문제는 교과 내신 50점이 반영되는 방식입니다. 연세대는 정시에서 교과 내신을 12과목만 반영합니다. 인문계 학생이라면 3년간 학교 내신에서 국어 관련 과 목 중 가장 내신이 좋은 3과목, 영어와 수학 그리고 사회 역시 관련 과목 중 내신이 가장 좋은 3과목씩 총 12과목의 내신 등급을 반영합니다. 이때 12과목이 모두 1등급이면 50점 만점, 모두 2등급이면 49.75점을 줍니다(표3 참조). 이런 식으로 12과목이 다 9등급이라면 38점이니 50-38=12점이 되고, 총점 1천 점 대비 1.2%니 이를 실질 반영률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1.2%도 다소 황당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연세대에 지원하는 학생 중에 12과목이, 그것도 제일 잘한 12과목이 모두 9등급인 학생은 없기 때문이죠. 특목고 학생이라도 가장 잘한 12과목이 5등급 이하인 학생은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따라서 1.2%도 과대평가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만 그렇다는 것입니다. 명복 반영 비율 5%도 부풀린 수치지만, 실질 반영률 1.2% 조차 뻥 튀겨진 비율인 셈입니다.연세대 학생은 대부분 내신이 1등급입니다. 왜냐? 잘 본 과목 12개만 추리기 때문이죠(연세대는 정시 내신 명목반영 비율을 작년 50%에서 올해 5%로 줄였지만 실질 반영 비율과 급 간 차이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백번 양보해 2등급 학생이 연세대를 지원했다고 가정해보죠. 그래도 내신 만점자와 점수 차이는 0.25점에 불과합니다. 수능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수능은 900점입니다. 수능 원점수가 400점, 표준 점수가 500점대 이므로 거의 2배로 키워주는 셈입니다. 따라서 내신 등급 차이에 따른 0.25점은 수능 점수 0.12점과 같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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