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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대 의학계열 다중미니면접 최초 공개.. 의대 수의대 작성일 2015-06-19 오전 10:39:58
작성자 : 칸아카데미 조회 5238
치대, 의대 정시 일반은 '아직'

서울대 의학계열의 다중미니면접(MMI, Multiple Mini Interview) 문항이 최초로 공개됐다. 서울대는 6월모평이 실시되는 4일 오후 입학본부의 웹진 아로리를 통해 처음으로 의학계열 다중미니면접 문항일부를 제시했다. 이날 공개된 문항은 수시 일반 의대, 수시일반 수의대 2개 의학계열의 다중미니 면접 문항. 아직 치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과 학석사통합과정과 의예과 정시 일반전형의 다중미니면접 문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심이 많았던 의학계열 다중미니면접 문항을 서울대측이 최초 공개했다는 의미가 있다.

2013학년 서울대 의예과가 60분간 6개 면접실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다중미니면접을 도입한 이래 2014학년 치의학과 학석사통합과정의 수시 일반전형에서 약식형태인 3개 면접실에서 30분간 진행되는 다중미니면접이 도입됐고 2015 수시 일반전형에서는 수의예과가 생명과학 제시문과 상황제시형 면접을 실시하는 60분짜리 다중미니면접을 도입했다.

3년째 운영되는 의과대학의 경우 제시문만 주어지고 질문을 면접실에서 받게되는 형태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었다. 의과대학 졸업후 전공의(레지던트) 과정이었을 때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입학 후 실습하는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는 등 기존에 고교 생활 기반의 상황면접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의대생활이나 졸업 후 의사생활에서 마주치게 될 법한 상황을 제시한 점도 변화지점이었다.

수의예과의 경우 상황면접은 제시문 1개만이 나왔으며 기존 의예과에서 활용했던 고교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수준의 상황이 주어졌다. 고교에서 과학 실험 조를 짜는 상황에서 3개 팀의 특성을 제시하고 어떤 집단에 합류할 것인지,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 팀 내에서 어떻게 행동할 지 등을 물었다.

수의예과는 수의사로서의 가치판단을 묻는 동물 안락사 문제나 구제역 살처분에 관한 제시문이 등장해 전공적합성에 무게를 두는 인상이었다. 시사적인 요소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의학계열 학생이라면 지난해 유행했던 에볼라나 올해 논란이 되고 있는 메르스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전망이다.

수의예과 생명과학 제시문의 경우 교과서가 출전이며, 교과지식을 활용하는 문항뿐만 아니라 교과서 속에 ‘읽을 거리’ 등으로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부분을 활용해 제시문과 문항을 제시해 꼼꼼한 교과서 읽기가 필요해 보였다.

▲ 서울대는 입학홈페이지와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에 2015 수시 일반전형 의과대학과 수의과대학의 다중미니면접 문항을 최초로 공개했다

 

 
<의과대학 수시 일반전형>
눈에 띄는 질문은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라는 단 한문장으로 된 제시문이다.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한 K군은 “단 한 문장의 제시문이 전부였다”며 “면접관들은 친절했다. 들어가서 제시문에 대한 답을 바로 했는데 ‘학생의 성격은 뭐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나’, ‘의사라는 직업이 없으면 무슨 직업을 가졌을 것 같나’ 등의 질문을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유형으로는 제시문만 주고 질문은 면접실에서 받게 되는 상황제시형 면접이다. 2013학년부터 2014학년까지 2년간은 제시문에 문항이 함께 제시됐지만 2015학년의 경우 3번과 4번 상황제시형이 제시문만 주어졌다.

3번 제시문의 경우 “지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을 같은 실습조에서 만났다. 그런데 옆 조의 진영이는 같은 조 친구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보였다. 어느 날 조별 실습시간에 보니, 옆 조의 진영이가 보이지 않았다. 복도에 나와 보니, 진영이가 벽에 기대어 멍하니 있었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네가 무슨 상관이야’라며 그냥 가버렸다. 다른 친구에게 들으니 진영이네 실습조 조원인 승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진영이는 빼고 우리끼리 실습을 하자고 했고 다른 조원들은 그 말을 따르고 있다고 했다”는 상황만 제시했다.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진영이는 왜 그렇게 행동했을지 말해보라고 물어보신 다음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줬다”고 K군은 회상했다. “진영이가 팀원들을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뒤에서 욕을 하고 있었고, 경희는 집안이 어려워서 장학금을 꼭 받아야 하는데 시험 하루 전에 진영이가 늦게 오는 바람에 실험 결과가 4시간이나 늦게 나온 상황이었다. 여기서 본인이 경희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지, 또 제시문 속의 ‘나’였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물어봤다.”

4번 제시문은 “선생님은 교실에서 조별 과제 발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학생들은 계속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거나 다른 과목 공부를 하는 등 제각각이다. 자기 조 조원이 발표할 때도 학생들은 발표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상황을 제시했다.

K군은 “4번 제시문의 경우 한 분만 질문을 하셨던 것 같았고 다른 한 분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본인이 그 자리에서 발표를 듣고 있는 학생이었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지와 이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했을지, 발표자라면 무슨 생각을 했을지 와 어떻게 행동했을지, 선생님이었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지와 어떻게 행동했을지를 물었다”고 말했다.

2013~2014학년 다중미니면접에서 직접적으로 묻지 않았던 전공관련 상황제시면접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제시문 1번은 “당신은 대학병원의 수술 보조를 하고 있는 ○○과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이다. 환자 바로 옆에 간호사와 집도의(과장)가 함께 있는 현장에서, 과장이 수술과정에 명확한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을 처음 보았다. 당신이 보기에, 이 실수를 고치지 않으면 나중에 부작용이 있을 것 같았다. 과장은 매우 권위적인 성격이면서 자신의 실력에 자부심이 무척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신은 이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고 제시했다.

여러 질문이 추가적으로 제시됐다고 말한다. K군은 “실제 수술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실제로 대화하듯이 말해보라고 하셨다. 그 다음 과장이 수술 중에 자신의 말을 무시 했는데 수술이 끝난 후 알고 보니 그것은 과장의 실수가 아니었고 본인이 잘 못 본 것이라면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지 물었다. 이어 실제 사회에서 이렇게 권위 때문에 솔직하게 이야기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해보라고 했다. 또 실제로 그런 경험이 있는지도 물어봤다.”

마지막 5번 제시문은 미래의 의사의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이었다는 점에서 1번 제시문과 비슷하게 전공과 직접 연관이 있어보였다. “역사적으로 18세기 산업혁명 시기 직물공업에 기계가 도입되면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최근 미국 IBM에서 개발한 슈퍼컴퓨터인 왓슨(Watson)은 TV 퀴즈쇼에서 인간에게 승리했다. 슈퍼컴퓨터의 의학적 활용을 위해 IBM은 뉴욕 Memorial Sloan-Kettering 암센터와 텍사스의 MD Anderson 암센터와 공동 연구를 통해 의학의 최신 지식과 기존의 환자 정보를 입력했고 슈퍼컴퓨터가 실제 환자의 폐암, 유방암, 백혈병 등의 진단에 실험적 성공을 거두었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해서 기계가 인간의 팔다리뿐만 아니라 두뇌까지 대체하여 의료 및 의학 등의 전문 직종까지 노동 대체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다. ‘미래 사회에서 의사는 지금과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질문에 대해 발표해 보십시오”라는 제시문이 주어졌다.

K군은 “특별히 친절하지도, 차갑지도 않았다”며 “다른 한 분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던 것 같다. 본인이 그 자리에서 발표를 듣고 있는 학생이었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지, 발표자라면 무슨 생각을 했을지, 어떻게 행동했을지, 선생님이었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지, 어떻게 행동했을지를 물어보셨을 것이다”고 말했다.

<수의과대학 상황면접>
수의과 대학은 6개의 면접실 가운데 생명과학과 관련된 2개 면접실과 3개의 제시문 기반 상황면접, 자기소개서 기반 면접실 1개를 운영했다. 올해 2016 입시에서는 면접실이 1개 줄어 5개 면접실에서 면접을 치르지만 면접실 당 시간이 2분씩 늘어 1시간 동안 면접을 보는 것은 변화가 없다.

제시문 기반 면접에서 동물 안락사 요구에 대한 대처 방안과 구제역 사태 대응정책에 관련한 견해와 대안을 묻는 묻는 문항이 출제돼 전공적합성에 무게를 두는 인상이었다.

제시문 3번은 안락사 관련 내용이다. “진돗개 ‘진돌이’는 현재 10년째 비교적 윤택한 모 대기업 이사인 ‘김씨 부부’의 넓은 정원에서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 그런 ‘진돌이’가 며칠 전부터 행동이 둔해지고 매일 잠만 잘 뿐만 아니라 어제부터는 배가 불러 오는 듯하여 동물병원에 내원했다. 검진 결과 ‘진돌이’의 간(肝)에서 작은 악성 종양(암, 癌)이 발견됐다. 이 종양은 앞으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6개월 이내에 온 몸으로 퍼져 고통스럽게 사망하게 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완치까지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진돌이’의 고통을 상당히 줄여줄 수 있고 수명도 2년 정도 연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런 수의사의 설명을 들은 ‘김씨 부부’는 어차피 ‘진돌이’가 결국 이 종양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것이기 때문에 지금 ‘진돌이’를 안락사(安樂死) 시키는 것이 “차라리 인간적이다”고 생각해 오늘 당장 안락사 시켜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만약 지원자가 해당 수의사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요구대로 안락사를 시행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대안을 제시할 것인가?”를 출제했다.

<베리타스알파>가 인터뷰했던 2015 서울대 수의예과 수시 일반전형 합격자 서소영 양은 “생명은 비가역적인 것이어서 반대하는 이야기를 했다”며 “만약 수의사가 아니라 의사가 됐을 때 환자가 안락사를 부타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가 파생질문으로 나왔고 시간이 남자 혹시 동물을 키워본 적은 있는지 등을 물었다”고 말했다.

제시문 4번은 구제역 살처분 정책에 관한 제시문이었다. “2010년 11월부터 경북에서 시작한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5개월 동안 300만 마리 이상의 가축들이 살처분 됐으며 그 피해 규모는 3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당시 발생지역 반경 근거리에서 사육되고 있는 구제역 증상이 없는 가축가지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적으로 살처분하여 매몰됐다. 일부에서는 매몰 처리 방식에 대한 비난 의견과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책 등이 주장됐다. 당시 지원자가 정책 결정을 할 자리에 있다면 어떻게 결정했을지, 이 사태의 해결 방안으로 살처분 하는 것이 올하다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이고 대안은 없다고 생각하는가”를 물었다.

서 양은 “개인적으로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확진이 나지 않은 가축에 대해 살처분 반대를 이야기 했지만 살처분 하지 않았을 때의 피해에 대해 반문했다. 답은 했지만 창의적인 대안은 아니었건 것 같다”고 회상했다.

상황면접은 1개 문항이 나왔다. “지원자는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 대학 입시에 유리하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과학탐구반에 참여해 연구프로젝트에 참가하고자 한다. 과학탐구반은 모두 3개의 반으로 구성돼 있엇는데 A팀은 전교1등을 도맡아 하고 과학탐구에 매우 적극적인 친구가 팀을 이끌고 있으며, B팀은 중학교 때부터 같이 어울려 다니던 친한 학생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C팀은 과학에는 별로 흥미가 없고 화합이 잘 되지 않는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지원자는 ▲A, B, C팀에 합류 했을 때 예상되는 득과 실에 대해 말해 보시오 ▲A, B, C 팀 중에서 어떤 팀을 선택할 것인가 ▲1번과 같이 선택한 이유을 설명해보시오 ▲지원자가 속한 팀이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 지원자는 팀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겠는가” 등을 물었다.

서 양은 “B팀에 들어가겠다고 했는데 아무도 그렇게 대답 안하는 것 같았다. 면접관들이 흠칫 놀라는 표정이었다”며 “흥미로운 파생질문이 나왔다. 친구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방법, 갈등 관리 방법, 동아리에 가입하게 된다면 맡고 싶은 역할, 중간에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면 아무래도 무임승차 느낌이 강하게 들 수 있는데 친구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겠는가 정도를 물었다”고 말했다.

<수의과대학 생명과학 문항>
수의과대학은 생명과학 제시문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제시문 2번의 경우 “▲파스퇴르의 광견병 백신 개발 ▲리스터의 무균수술법 개발 ▲왓슨, 크릭의 DNA이중나선구조발견 ▲플레밍의 항생제 페니실린의 발견 ▲란트슈타이너의 ABO식 혈액형의 발견 ▲바이오센서의 개발 중 하나의 예를 골라 과학적 진보에 대해 설명하라”는 문항과 “과학은 생명을 구하고 연장시킬 수 있는 많은 수단을 개발했으나 때로는 심각한 장애 또는 부작용을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과학적 진보의 문제점을 해결/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 지에 대해 설명하라”는 문항이 나왔다.

윤태영 숭문고 생명과학 교사는 “출판사별로 언급되는 내용이 다를 수는 있지만 보기에서 주어진 사건들이 생명과학Ⅰ과 생명과학Ⅱ 정규 과정상에서 또는 읽을거리로 제공되는 부분에서 언급되는 내용들이므로 그 중에 하나를 골라 그러한 과학적 진보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충분히 학생들이 답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며 “특히, 왓슨과 크릭의 DNA 이중나선구조 발견 같은 경우에는 생명과학Ⅰ과 생명과학Ⅱ에서 모두 언급되는 내용이며, 동시에 생명과학 관련 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이라면 반드시 들어봤을 내용이다. 그 외에 언급되었던 내용들도 서울대학교에 지원할 정도의 수준을 갖춘 학생들이라면 충분히 답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라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서소영양은 “DNA 이중 나선 구조에 대해 설명했다”며 “파생질문으로 어떤 과학적 진보가 발생했는지, 구체적 기술을 예시로 들어 설명해보라는 질문을 받았다. 과학적 진보는 편리함을 가져왔지만 동시에 불편한 진실을 가져왔다는 내용의 질문에서는 환경 파괴, 인간 복제 등의 문제를 언급하고 단순히 과학교육을 넘어서는 과학자들의 자발적인 인식 개선, 윤리 의식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생겨날 수 있는 불편한 진실들을 앞으로 과학과 과학자에 대한 처우 개선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제시문 5번은 가, 나, 다, 라 4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된 제시문이었다. 가번 문항의 경우 “사람의 몸 안에는 서로 다른 100여종 이상의 다른 세포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모두 하나의 수정란 세포에서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 다른 세포들에 존재하는 약 2만 여개의 유전자는 모두 동일하다. 그러나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세포가 형태와 기능이 전혀 다른 세포로 분화될 수 있다. 이렇게 특정 세포로 분화시키기 위해서 중요한 필수적인 유전자를 무엇이라고 하는지, 그 유전자가 만든 단백질의 특징은 무엇인지 간단히 설명하라”고 제시했다.

나번 문항은 “섬유아세포에 액틴 필라멘트 유전자와 마이오신 유전자를 도입하였을 경우에는 근육단백질은 만들어 지나 세포융합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MyoD 유전자를 도입하니 근육단백질도 만들어지고 큰 융합 세포인 근육세포로 분화됐다. 이러한 결과는 유전자가 단백질의 어떤 성질의 차이에 의해 생기는가, 그리고 이 MyoD를 섬유아세포외 다른 어떤 종류의 셀포에 도입하여도 근육세포로 분화가 될 수 있는가”를 물었다.

윤 교사는 가, 나번 문항에 대해 “생명과학Ⅱ의 Ⅱ. 유전자와 생명공학 - 2. 유전자의 발현 – 4. 세포와 기관 형성에서의 유전자 발현 조절이 출전이다”며 “핵심조절유전자에 대해 물어보는 문제로 핵심조절유전자 중 하나인 MyoD(마이오디유전자)의 조절 작용까지 물어보는 문제다. 교과서에 그림으로도 설명하고 있는 내용으로 생명과학Ⅱ를 공부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번 문항은 “동물은 여러가지 병원체에 노출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이들은 다양한 경로로 동물체내로 침입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이들 병원체가 동물체에 침입한다고 하더라도 언제나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이는 동물체가 병원체에 대한 방어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후천성 면역반응의 특성을 간략히 설명하라”는 문항이었다.

윤 교사는 “생명과학Ⅰ의 Ⅲ. 항상성과 건강 – 3. 방어 작용 – 2. 인체의 방어 작용 – 2. 2차 방어 작용-특이적 방어 작용이 출전이며 생명과학Ⅰ 같은 경우에는 자연계열 학생 대부분이 배우고 있을 것이기에 충분히 답할 수 있는 문제”라며 “후천성면역반응은 2차 방어 작용에 해당하므로 비특이적으로 일어나는 1차 방어 작용과 달리 항원에 대해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2차 방어 작용의 특성을 설명하면 되는 문제임. 교과서 속에 이러한 내용이 충분히 설명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라번 문항은 “동물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에너지가 공급돼야 한다. 동물은 주로 물질대사를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며, 그 결과 노폐물도 생성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노폐물들과 이들 노폐물들은 어떤 과정을 통해 배출되는지 간략히 설명하라”고 제시됐다.

역시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다. 윤 교사는 “생명과학Ⅰ - Ⅲ. 항상성과 건강 – 1. 생명 활동과 에너지 – 2. 소화, 순환, 호흡, 배설 그리고 에너지 – 2. 에너지의 생성과 노폐물의 배설이 출제 근거다. 물질대사를 통한 에너지 생성과정에서 발생한 노폐물인 이산화탄소, 물, 암모니아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배출되는지 물어보는 문제로, 생명과학Ⅰ 교과서 속 내용을 그대로 설명하면 되므로 충분히 답을 할 수 있는 문제”라고 평했다.

<사교육 아닌 교과서로 대비.. 사회 문제도 주목>
교과서 출전인 만큼 교과서를 정독해야 하며, ‘읽을거리’로 넘어가기 쉬운 부분도 꼼꼼히 학습해야 한다고 윤 교사는 조언한다. “요즘 대학별고사 문제는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는 것이 원칙이다. 서울대에도 이런 경향이 적용되므로 대비를 위해 교육과정 상 교과서에서 배우는 개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2번 문항처럼 읽을 거리로 제공되는 부분이나 수능에서 잘 출제되지 않는 내용도 출제되기 때문에 수능만 대비하는 공부보다 전반적으로 그 교과목을 이해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한다. 교과서를 한 번 정독해 전체적인 교과서 내용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합격자인 서양도 교과서를 읽을 것을 주문했다. “수능이 끝나고 1주일 정도밖에 시간이 없는데 학원에 의존하기 보다는 생명과학Ⅰ과 Ⅱ의 교과서를 꺼내 읽고 말로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치판단에 대한 문제도 출제되기 때문에 사회적인 현상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최근 에볼라, 메르스처럼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병들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학계열인 경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특히 그 과정에서 과학적 지식보다는 가치판단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람들의 다양한 견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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