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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선배가 조언하는 맞춤형 스퍼트 전략 작성일 2010-11-03 오전 11:37:58
작성자 : 칸아카데미 조회 4457
서울대 선배가 조언하는 맞춤형 스퍼트 전략

10월,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막판 스퍼트를 할 시간
제가 수험생이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수능을 준비하려고 하면 어느새 D-100새 D-30이
되어있는데, 막상 이 힘든 시간들은 언제쯤 끝날지 그 끝이 안 보이는 그런 심정이었죠.
이때쯤에 여러분들이 가장 고민하시는 것은 아마 이게 아닐까 생각해요. ‘이제 남은 시간 동안 뭘 해야 하는지?’ 뭘 해야 할지도 모르고 망망대해에 홀로 남겨진 듯 한 느낌도 들겠지만 지금 이시기는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공부를 해야 하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즉,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자신의 현재위치와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가장 효율적인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할 것인가? 이에 수능을 조금 먼저 본 선배로서 자신의 성적이 최상위권인지, 곧 상위권이 되실 분인지에 따라 앞으로 남은시간동안 공부를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대해 간단히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1.최상위권 수험생에게-고수간의 승부는 종이 한 장 차이에서 난다.
한 문제 싸움으로 승부가 갈리는 최상위권 경쟁에서는 심화학습을 통해 과목별로 더 깊은 지식을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즉, 여러분들에게 지금은 총정리를 하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수능당일, 자신이 사용할 필살기를 습득해야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수학에 있어서는 기본 교육과정에 나와 있는 공식 혹은 풀이 방법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공식들과 심화 개념들을 습득하고, 탐구과목에 있어서는 관련된 최근 사회적 트렌드나 핵심개념에 부가적으로 추가되는 어려운 키워드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지요. 수능의 출제의도 중에는 최근의 사회흐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윤리와 사상의 1단원에 나오는 ‘판옵티콘(panoption)’이라는 키워드의 뜻을 단순히 외우는 수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키워드가 어떤식으로 시험에 출제될지를 상상하고 여러 가지 키워드와 연관시켜 봐야 합니다. ‘판옵티콘’과 관련되어 이상사회의 구현이나 미래사회의 윤리문제가 수능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고 가정을 하고 몇 가지 유형을 예상해 보는 거죠. 기술의 발전에 따른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상에 관한 문제가 나온다면 조지오웰의 ⌜1984⌟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등의 문학 작품이나 ⌜블레이드 러너⌟,⌜큐브⌟,그리고 ⌜매트릭스⌟등의 영화와 관련되어 나올 수도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사생활 침해와 관련된 문제가 나온다면 CCTV,몰래카메라, 카파라치, 전자주민카드,GPS등의 기술과 관련되니 문제가 나올 수 있죠.이렇게 좀 더 사고를 확장하여 대비를 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학습정보 공유 커뮤니티를 활용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공신닷컴, 오르비, 텐볼스토리 등의 유명한 커뮤니티에는 학생들이 서로의 노하우 및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판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 정리되어 있는 심화 개념들을 한 번씩 정독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문제집으로는 ‘파사쥬’와 ‘숨마쿰라우데’등 난이도가 높은 내용을 다룬 전문 문제집 혹은 참고서를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각각 어려운 문제를 통해 공부하시는 분들과 참고서를 정독하면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적절합니다.
2.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학생들에게-과거의 실수는 성공의 밑거름이다.
상위권으로 도약하려고 하는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복습’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이 복습은 자신이 학습한 내용에 대한 복습이 아니라 틀린 문제에 대한 복습입니다. 틀린 문제들을 다시 보면서 ‘내가 이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해서 틀렸지?’ ‘내가 어떤 것을 잘 못 알고 있었지?’와 같은 고민을 계속하면서, ‘앞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게 접근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해 주세요. 실제로 제 주위에 있던 과외 학생 및 후배들은 하나같이 성적향상의 방법으로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입니다만, 지금 오답노트를 만들기 시작하는 것은 남은 일정상 학습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해 드린 Orbis optimus와 넥스트스토리에서 최근에 출시한 ‘98점 노트’를 이용해보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98점 노트는 한 과목에서 아깝게 한 두 문제씩 틀린 학생들이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과 틀린 문제를 분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간단한 참고서로, 상위권 학생들의 통찰력을 살짝 엿볼 수가 있어요.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빠르게 문제 푸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약간 편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방법이겠죠?

3.역전을 노리는 학생들에게- 지금은 공부가 아닌 실전연습을 할 때
마지막으로 수능을 앞두고 일반 역전을 노리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기존 학습 내용에 대한 총 정리와 함께 그동안 출제되어 왔던 수능 기출문제에 대한 분석이 가장 필요합니다. 한 달 뒤에 있는 수능은 실전입니다. 이러한 실전에서 여태까지 어떤 문제가 출제되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어느 단원 공부에 투자할지 결정할 수 있고, 문제유형에 대한 분석을 통해 ‘어떤 유형은 어떻게 풀어야겠다’와 같은 방법론을 익힐 수 있습니다. 즉, 지금부터는 전체적인 공부를 하는 시간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수능을 연습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수능은 준비를 잘 하는 사람에게는 역전의 기회를 주거든요! 스스로 분석을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시간이 촉박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자이스토리’, ‘미래로 수능기출’, ‘히스토리’와 같은 시중 수능 기출 문제집을 보면서 정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이렇게 공부하면서 수능시험이란 어떤 것인지 감을 익힌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학습 커뮤니티에 들러서 꾸준히 정보를 얻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성공은 자신을 믿는 자에게 돌아간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기 자신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수능은 모의고사와 달리 결코 노력한 사람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볼 때는 언제나 과탐/사탐/외국어/수리/언어 순으로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당시엔 문과생도 과학탐구를 봤었거든요. 문과생인 저로서는 가장 안 좋은 순서였습니다. 실제로 저의 공부량은 반대였거든요. 언어는 하루에 언제나 6시간식 투자하면서 공부했고, 과탐은 하루에 30분 정도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많이 답답했죠. 하지만 정말 수능은 달랐습니다. 정말 과목별로 공부한 만큼 나오면서 결과적으로 저는 언어영역 덕분에 제가 목표한 대학에 갈 수 있었죠.

지금쯤이면 아마 막연한 불안감이 여러분을 찾아오기 시작 할 겁니다. ‘수능에 하필 모르는 문제들만 나오면 어떻하지?’, ‘혹시 듣기가 갑자기 안 들리는 거 아냐?’, ‘아는 문제가 그날 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면?’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정말 공부한 대로 나옵니다. 물론 여기에는 전제가 하나 붙습니다. 자기 자신을 믿으세요. 자신을 신뢰하고 지금까지 차분하게 준비해 오셨다면 수능은 그리 큰 장애물이 아닐 겁니다. 어떤 위기가 와도, 설령모의고사에서 100점이 떨어진다 해도 자기 자신을 믿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제 주위의 많은 입시 결과가 자신이 믿는 만큼 성적은 나온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리자면, 끝나고 생각해보면 모두가 추억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긴긴 마라톤이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조금만 더 힘냅시다. 많은 선배들과 함께 저도 언제나 수험생 여러분들을 응원 하고 있습니다. 파이팅! -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04학번 남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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